지난 작년 초여름 비오는 주말.
그냥 생활의달인 재방송을 보다가
춘천에 떡볶이 맛집이 있다길래 춘천으로 향했다.
필자는 한 때 생활의달인 은둘식당을 찾아다녔었는데
오랜만의 나들이었다.
사람들이 떡볶이 먹으러 춘천간다고 하면
고개를 갸웃하겠지만 필자에겐 평범한 일상이다.
서울에서 약 1시간을 넘겨 도착한
춘천 떡볶이 맛집이라는 심가당은 주차장이 없다.
아내를 먼저 내려주고
돌고 돌아 골목길에 주차하고선 갔더니
사람들이 많아 약 30분정도 기다려서
떡볶이와 튀김을 먹을 수 있었다.


생활의달인 은둘식당 떡볶이는
생각보단 평범해 보였고 맛도 그랬다.
하지만 심가당에서는 지극히 주관적으로 생각하건데
가장 맛있는 수제김말이를 맛 볼 수 있다.
사진에서 보듯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김말이와는 다르게
속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고
튀김도 알맞게 잘 튀겨서 아주 맛있었다.


맘같아서 포장을 해가고 싶지만
튀김이란게 바로 튀겼을 때 먹어야 맛나기 때문에
그냥 포기하고 일어났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필자의 입맛에 심가당은
수제김말이 최고의 맛집으로 생각한다.
물론 입맛이야 주관적인거니 참고하셔야 겠다.
지금 다시 심가당을 생각해봐도
김말이 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걸 보면
수제김말이 맛집리스트에 남겨놔야겠다.
하지만 김말이만 먹자고 재방문하진 않을 듯 싶다.
금새 떡볶이와 김말이를 먹어치우고선
춘천까지 왔는데 이대로 가긴 아쉬워
나름 핫플 춘천 카페 감자밭을 잠시 들리기로 한다.
날씨가 어둑허니 낮과밤이 뒤바뀐 느낌이라
그냥 커피나 마시고 가려고 갔는데
춘천 카페 감자밭은
그럴 수가 없는 곳이었다.
춘천에는 카페가 아주 많다.
특히 구봉산에 가면 카페가 즐비하다.
카페에서 춘천 시내를 조망할 수 있고
해질무렵 일몰 또한 아주 이쁘게 볼 수 있다.
우리도 구봉산에 카페 산토리니 라던가
투썸플레이스라던가 전망 좋은 곳에 몇번 갔었다.
아래 사진은 탑플레이스(TOP PLACE)라는
춘천 구봉산 맛집인데
음식도 맛있고 전망도 아주 좋다.
예전에 포스팅 했던거 같은데 남아 있나 모르겠다.
혹시 남아있으면 링크 남겨 놓겠다.



하지만 춘천카페 감자밭은 구봉산에 있지 않다.
신북읍소양댐 막국수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산이 아닌 평지에 위치해 있다.
인싸카페 감자밭에 도착하면
전면에 주차장이 꽤 넓게 있으나
규모에 비해 적은거 같았다.
그래서 맞은편 식당이 안하길래 그 쪽에 주차를 했는데
위 사진 보면 카페 옆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더 있더라.
카페 정면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우측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주차를 하고 들어가니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카페 1층에는 손님이 꽤 많더라.
인기가 있다는 반증이겠다.
많은 사람 덕에 1층 사진은 찍지를 못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자리도 잡을겸 화장실도 가야했기 때문이다.
외부정원에도 자리가 많이 있지만
비가 오는 탓에 카페 내부만 북적거린다.


2층에는 카페정원을 향한 통창이 쭈욱 나열되어 있고
2열로 배치되어 있던 걸로 기억한다.
우린 1열에 맨 우측에
사람이 없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커피와 빵을 즐겼다.
전면에 넓은 유리통창을 통해
카페 넓은 정원과 소양호로 부터 이어진
소양강을 조망하는 뷰 맛집 춘천카페 감자밭이다.
비까지 내려 운치를 더하니 정원을 나서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본다.

내부에 사람이 많아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한게 아쉽지만
우리가 앉아서 빵을 즐길때 옆에 테이블에서 작은 사고가 있었다.
천장에 샹들리에가 사람키에 닿을 만큼 낮게 달려 있어
어떤 남자손님이 부딪히는 바람에 상처를 입고 말았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춘천카페 감자밭에 가게 되면 2층에 샹들리에를 조심하자.

우리가 주문한 감자밭메뉴는
곧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춘천카페 감자밭의 시그니처 메뉴인
감자빵과 옥수수마약빵을 주문했다.
춘천 원조 감자빵은
그 당시에 개당 3,300원에
1봉지로해도 9,900원이란 착하지 않은 가격을 가지고 있었다.
1박스를 주문해야지만 1개가 서비스이니 참고하자.
택배도 주문가능하니
드시고 싶으면 택배 주문하면 되겠다.
하지만 필자의 입맛에는
옥수수마약빵이 더 맛있었다는...
감자빵은 딱 감자같이 생기고
겉은 쫄깃한 식감에
안에 감자가 있어 먹고나면 든든하고 달다.


춘천카페 감자밭에서 커피와 빵을 즐기고 있자니
어느덧 비가 잦아들었다.
이 때다 싶어 좋은 자리긴 하지만
자리를 포기하고 정원으로 나갔다.



카페에서 나와 바로보는 좌측에 오두막과 좌석들.
이름 모를 꽃들이 이쁘게 구며져 있다.
혹시나 싶어 오두막을 열어보았는데
내부는 가꾸지 않는 건지 그냥 그랬다.
오두막 앞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던데
하늘이 흐려서인이 이날은 그리 사진빨이 서지 않았다.
역시 맑은날이 사진은 더 잘 나오는거 같다.

우리가 갔을때는 초여름이라 해바라기가 피어 있었다.
필자가 알기로 해바라기 개화시기는
8월~9월로 알고 있었는데
6월달에도 개화를 하나보다.
지구온난화의 여파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갔을때 춘천카페 감자밭에는
감자밭이 아닌 해바라기가 그득하여 너무 좋았다.


여기 저기 이쁜 사진 스팟을 찾아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이곳에서 사진을 남겨본다.
초록노랑의 색감의 해바라기 밭이 이쁘기만 하다.
[해바라기도 가끔 목이 아프다]라는 노래를 참 좋아했었는데
누구노래였더라... 요새 기억이 가물가물한다.


해바라기의 꽃말은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숭배, 기다림, 프라이드 등이 있다고 한다.
여기저기 알아보았는데 워낙 해석하기 나름이라서...
그냥 필자의 느낌은 그냥
지고지순이라고 할수 있을 거 같다.
한참 해바라기 밭에서 사진 수십장을 찍고선
사람들이 오기에 우린 다른곳으로 이동을 했다.




춘천카페 감자밭은 너른 야외정원과
시그니처 감자빵을 보유한
눈으로도 입으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핫플카페라고 생각된다.
날씨가 참 좋았다면 더 이뻣을 거 같기도 한다.
그래도 우린 이 나름의 분위기를 충분히 누리고 돌아간다.


비가 그치고 나니
소양강에 물안개가 피고
그렇게 우리 나들이도 끝나갔다.
지금은 코로나 거리두기가 끝난 상태라
이 넓은 야외정원도을 즐길 수 있으니...
이 때도 해바라기가 만개했으니
지금쯤이면 해바라기가 정원에 가득할거 같기도 하다.
여기 춘천 카페 감자밭은 6월에도 한번 쯤 가 볼만 하다.
by 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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